순수한 의도의 UCC.

(관리자 님의 이글루에서 트랙백)
손학규의 눈물, 이명박의 부자몸조심, 김유찬의 책사랑


UCC란, 'User Created Content'의 약자로 '사용자 제작 컨텐츠'를 말한다.
이것은 동영상 뿐 아니라 글이나 그림, 음악 등도 포함되는 것이다.
프리허그 동영상도 UCC이고 기타로 캐논변주곡을 연주했던 음악도 UCC인 것이다.
대부분의 UCC가 동영상이라 'UCC=동영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비단 동영상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직접 만들기만 하면 다 UCC인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업성을 띄고 있는 컨텐츠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은 트랙백해온 관리자님의 글에서처럼 외주제작과 다를 바 없다.

UCC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표현하고자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난 이렇게 생긴 사람이며 이런 특기가 있어요~' 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여줄 수 있으니 신빙성도 있고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기도 하고.
최근 화제가 되었던 목도리녀 역시 마찬가지.
'길가다 선행을 베풀고 있는 여자분을 발견했어요~' 보다는,
정확히 어떠한 분이 어떠한 행동을 했다더라, 하며 보여주는 편이 전달성이 있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여러 단점 중 개인적으로 이걸 꼽고 싶다.
개인정보침해.
좋은 일이었든 나쁜 일이었든 스스로는 나서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원치 않았는데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심히 불쾌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몰래 자신을 찍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UCC의 확산에 따라 몰래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누구도 지적하고 있지 않다.

자유로운 표현의 한계라고 생각되었을지도 모르는 특정 부분이 깨어졌다.
이것은 분명 큰 장점일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의도의 UCC가 퍼져나가길 바라여본다.
오용과 남용이 만발하는 인터넷문화는 개념을 상실한 쓰레기통이나 마찬가지일테니.

by 자기 | 2007/03/23 13:58 | 생각하고 자기 | 트랙백

춘곤증이 아니다.

졸음이 쏟아진다.
절로 감기는 눈을 들어올리는 것은 천하장사도 힘들다던데.
카페인섭취로도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다.
그렇다면 부족한 것은 잠?

간혹 휴일에 폰까지 꺼놓고 깨우지 말라 가족에게 일러두고 잠을 자곤 한다.
일어나보면 오전시간.
잠시 깨었다가 이내 눈을 감고 또 잠이 든다.
그 후 실컷 잤다고 생각하고 느릿느릿 시계로 눈을 향하면 어느덧 오후.
그제야 씻고 저녁시간에는 바깥으로 나가 산책을 한다.
그렇게 걷고 서점도 가고 그러다보면 또 금방 피곤함이 몰려온다.

체력이 부족한 것인지 정말 잠이 많아서인지.
춘곤증이 틀림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보려해도 잘 안 된다.
사계절 모두 잠이 밀려드니까. ^^;;

춘곤증이 아니다.
그저 잠이 많을 뿐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자기~!

by 자기 | 2007/03/23 12:10 | 트랙백

문자요금원가, 2.5원~!

문자요금이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문자요금의 원가가 2.5원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현재 문자요금은 건당 30원이죠.
100건의 무료문자가 주어진다고 해도 6~8원 정도라고 하네요.
통신사 측에서는 서비스요금이니 뭐니 더 붙으면 비싸진다고 하지만 말이죠.
2.5원에 얼만큼의 부가요금을 더해야 30원이 된다는 걸까요?

곧 공중전화에서도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무려 한 건에 50원으로 말이죠.

발신자표시도 원래 무료로 제공되어야하는 서비스라던데요.
돈을 받고 서비스하지 않습니까?
그나마 돈을 안 받는 요금제의 경우도 사실은 기본료에 포함이 된 거랍니다.
계산해보면 조금 더 요금을 내야함을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아휴, 통신사 정말 돈 많이 벌겠습니다, 그려~

by 자기 | 2007/03/22 12:09 | 생각하고 자기 | 트랙백

눈 감고 키스하기.

길을 가다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을 보았다.
여자는 눈을 말똥말똥 뜨고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고 남자는 지긋이 감은 채였다.

키스라는 건 상대방을 느끼는 일이다.
입술에 닿는 상대방의 입술을 느끼며 더불어 상대를 느끼는 일이다.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는 그 시간에 눈을 떠 상대방을 바라보다니.
물론 눈으로 상대의 감미로운 표정을 보고플 수도 있고 보며 기분이 좋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건 좀~

어느 한 쪽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나의 취향으로는 눈을 감고 입을 맞추는 쪽이 좋다는 것일 뿐.

모 영화에서 봤던 대사다.

'너 걔랑 키스할 때 눈 감았지?'

마음을 주지 않은 상대에게는 눈을 뜨고 키스하던 여자.
남자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증거이기도 했을 것이다, 눈을 감았다는 것은.

상대의 표정을 바라보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눈을 감는 건 어떨까?
상대의 입술에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 상대를 느끼는 건 어떨까?
난 그 편이 훨씬 좋던데.
나와 키스하는 상대가 내 표정을 살피고 있는 것보다 함께 눈을 감아주는 편이 좋은데.

by 자기 | 2007/03/21 18:49 | 트랙백

일루셔니스트.

꽤 괜찮은 영화다.
최근 봤던 영화 중 제일 나았다.
달콤한 키스신에 내 입술이 후끈거릴 정도였다.
함께 볼 이가 있었다면 분명 영화를 보다 입을 맞추었으리라.
밤 늦은 시간, 홀로 영화관을 찾아가 보고 나오려니 옆구리가 다 시려왔다.

안타까운 그들의 사랑은 여러 해가 지나도록 식어있지 않았다.
다시 마주쳤을 때 그들은 분명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음이 틀림없다.
간절한 사랑.
그녀를 사랑하는 그의 헌신적인 모습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를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 역시 한결같이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나도 저렇게 사랑해야지.
변치 않고 오래도록 그리워하며 마음에 품고 살아야지.
당분간은 이렇게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해야하겠지만.

by 자기 | 2007/03/20 18:23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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